2700 년전 아시리아 점토판에 그려진 고대 악마의 모습
간질 발작의 원흉인 고대 악마의 모습이 약 2700 년 전의 아시리아 점토판에 그려져 있는 것이 발견되었다. 기원전 650 년경의 이 점토판은 아시리아의 도시 아슈루에 살았던 주술사 일가의 서적들에서 발견된 것으로 그림 같은 것이 그려져 있는 것은 오랫동안 간과되어 왔다.
그 악마의 모습은 뿔과 꼬리 뱀처럼 앞이 갈라진 혀를 가지고 있다. 점토판에는 설형 문자가 새겨 져있다. 문장의 내용은 경련이나 간질 발작등의 근육 운동 장애를 치료하는 방법이 적혀 있다. 고대 아시리아 사람들은 이러한 증상을 '벤누'라고 불렀다. 현대에서 간질 증상을 의미하는 말이다.
고대 아시리아인은 벤누의 원인이 악마가 붙어서라고 생각했다. 설형 문자 점토판에 그림이 그려진 경우는 드물고, 악마의 모습이 표현된 것은 더욱 희귀하다.